<전자신문 칼럼> [박정수의 CEO 독서노트] <9> 관점을 디자인하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것을 듣고 느낄 수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남다른 관점을 갖는 것이다.
같은 일을 겪고도 어떤 사람은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사람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하나의 장면에서 수많은 것들을 읽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수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에서도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바로 관점이다.
박용후의 책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일상과 사물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관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고, 그리고 많이 관찰해야 한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부정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면, 다른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질문해야 한다. 좋은 질문은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일반적인 당연함을 부정하는 것, 그것은 우리를 활동적이고 역동적이게 만든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정서를 뚫고 일어서는 생각, 우리는 그것을 기발함이라고 부른다. 당연함을 부정하라. 모든 것이 당연하면 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함의 틀에 갇히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당연함을 부정하고, 상식을 부정하고, 관점을 바꾸고, 틀을 깨고 나와 틀 밖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본질'의 의미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바뀔 수 있다. '본질'이라는 말을 떠올릴 때 그것을 고정된 것, 또는 콘크리트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단단한 근본인 듯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지금의 견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관점을 바꾸어 다시 생각해 보는 것, 자신만의 산타클로스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야 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며 현실의 한계를 돌파하는 능력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아니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주는 산타클로스는 분명히 존재한다. 산타클로스는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관점을 전환하면 보이지 않던 가치가 보이게 되고, 극복하는 힘이 생긴다. 위기의 순간, 바로 그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되도록 하는 관점의 전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더 이상 복잡하거나 화려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단순함이 복잡하고 화려한 것보다 더 우리를 자극하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를 할 때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기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경쟁사를 이기는 힘은 고객을 만족시킴으로써 나오는 것이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에서 나오지 않는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 그리고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 이것이 성공하는 비즈니스다.
미래를 위한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보이지 않던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관점을 바꾸면 존재하지 않던 가치를 끌어 낼 수 있고, 그 가치는 물질화될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가 그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사람도 명품이 있다. 그 사람이 일하는 것을 보면 얼마의 보수를 지급하든 아깝지 않은 사람, 보통 사람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생각해내고 남과 다른 관점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될 수 없는 사람 말이다. 명품이 돼라는 것은 자신만의 정체성(identity)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확연히 구별된다.
당신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관점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관점을 바꾼다면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노력해 보라. 문은 항상 열려 있다. 꺼지지 않게 하는 컴퓨터처럼, 항상 우리의 관점을 설계하고 유연성을 가지며 창조적인 발상으로의 문을 열어 둘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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